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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읽기

《핸드 투 마우스》,

가난을 '제대로' 상상해야 하는 이유?!

이런 질문을 해본 적 있는가?
‘왜 거리의 노숙인은 일하지 않을까?’
‘왜 구걸한 돈으로 밥을 먹는 대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울까?’
‘왜 편의점 직원과 택시기사는 불친절할까?’
‘왜 설거지나 청소를 더 깨끗이 하지 않을까?’
그랬다면, 그만큼 그들의 삶을 궁금해 해본 적 있는가? 이야기라도 나눠 봤는가?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만한 이유는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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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읽기

빈곤은 아름답지 않다

 

수치라는 감정을 깡그리 잊을 정도로 상황이 너무 나쁠 때가 있다 (…) ‘수치가 사치’인 상황이 있을 수 있다 (…) 수치심이 없다는 것은 내가 가난해서 돈을 요구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뻔뻔스럽게 구는 것이다. 갈 곳이 없어서 공공장소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다. 생계를 잇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마약을 파는 것이다. (…) 필사적이면 그렇게 된다. 수치심이 없을 때는 무슨 짓까지 하게 되는지, 하나만 더 얘기해주겠다. 푸드스탬프를 팔게 된다. 불법일까? 물론이다.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일까? 그것도 그렇다.

위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공개적으로 마약을 파는 것과 공공장소에서 섹스를 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 한국인이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마약을 구하기 쉽고 섹스에 대해 개방적인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회적 특성이 한국인에게는 덜 작용할 테니까.

그렇다면 푸드스탬프를 파는 것은 어떤가? 푸드스탬프[1]란 미국 주 정부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식료품 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말한다. 너무 가난해 식료품 구입비까지 아껴서 식료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팔고 그 돈으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