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2
사회, 문화
목록

시사읽기

도로 위의 무법자 공유 전동킥보드, 규제가 필요하다

​초록, 보라, 노란색으로 브랜드명이 쓰여진 전동킥보드, 다들 길가다가 한 번씩은 보셨을 겁니다. 다음 탑승자가 이용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인데요. ​어플을 활용해 대여와 반납이 간편해 요즘 2030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걷기에는 멀고 버스나 택시를 타기에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죠.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많고 대여가 편리한 지역을 ‘킥세권’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 수가 2020년 5월 기준 1만 6580여 대에서 석 달 만에 3만 5850대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유 전동킥보드 수 증가에 비례해 ‘반(反)킥보드’성 민원도 폭발하고 있습니다. 무면허로도 운전할 수 있는 데다, 인도로 달리는데도 제지가 어려운 등 관련 규제가 미비해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차 문제도 심각하다는데요, 공유 전동킥보드의 현황과 진정한 도시의 발로 거듭나려면 어떤 장치들이 더 필요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image

 

🔎이슈돋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아무데나 막 세워진 킥보드

공유 전동킥보드의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전동킥보드는 특정 장소, 특정 시간에 반납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멈추고 싶은 곳에 아무 때나 반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는데, 문제는 주차 제한 구역이 따로 없어서 아무데나 제멋대로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행자 도로 한가운데나 가게 입구 등 기상천외한 장소에 세워두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데, 심지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옆에 세워진 경우도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새벽에 전동킥보드를 수거해 가기 때문에 그 외 시간에는 계속해서 통행을 방해하며 방치되어 있다.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무게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함부로 움직일 경우 경고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