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재화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으로 우리가 욕심을 내는 것들은 모두 재화 아니면 서비스야. 스마트폰, 자동차, 맛있는 음식 등 형태가 있는 것은 재화라고 하고, 롯데월드에서 바이킹을 타거나 미용실에서 누군가 내 머리를 예쁘게 파마나 염색을 해주는 건 서비스인 거지. 즉, 경제활동은 모두 재화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는 열심히 일해서 만들어야 해. 왜냐면 자연적인 조건에서는 충분히 얻을 수 없기 때문이지. 공기 중에 있는 산소는 노력하지 않고 숨쉬기만 해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무상재 불러. 그렇지만 산소 용접을 할 때 필요한, 산소통에 들어 있는 산소는 누군가 노력을 해서 만들어야 하는 거지. 산소가 들어가 있는 산소통은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야.
이렇게 우리는 뭔가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살아가.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누군가가 그 재료를 길러내고 요리를 해야 하고, 우리가 입는 옷은 누군가 공장에서 만들어낸 것이지. 또 우리가 살 집을 지어주는 사람들도 있고. 그 덕택에 우리는 먹고 입고 잘 수 있어. 스마트폰을 보면서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 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직접 공사를 해서 철로를 깐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지만 우리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건 누군가가 지하철 공사도 하고, 열차도 만들고, 스마트폰을 개발해냈기 때문이야.
축하해! 방금 넌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활동을 배운 거야. 그건 바로 생산이란 개념이야.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뜻이지. 다만 주의할 것은 생산은 재화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행위도 포함한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