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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과 반대

디지털혁명의 시대, 정보격차는 해소될 수 있을까

현재 인류는 디지털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정보화사회 초입의 디지털 기기 보급과 관련된 정보격차를 넘어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사회·문화·교육·경제 전반의 지형이 말 그대로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세계인구 3명 중 2명은 인터넷과 담을 쌓고 사는 등 새로운 질적 정보격차가 기존의 사회구조적 불평등과 맞물려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인류는 이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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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

 01 정보화사회, 디지털혁명

정보화사회는, 정보 중심의 사회, 즉 정보의 가치가 높고 정보의 생산이 산업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말한다. 인류는, 수렵사회 → 농경사회 → 산업사회 → 정보화사회로 발전중인데, 정보화사회는 1950년대 컴퓨터가 일으킨 정보혁명을 계기로 시작된 새로운 인류사회이다. 이전 시대에는 눈에 보이는 유형의 물건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이 가치생산의 중심이었던 반면, 정보화사회에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무형의 ‘지식’과 ‘정보’의 생산, 유통이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 더구나 90년대 이후 인터넷이 확산되고 스마트폰 보급율이 가파르게 높아지면서 디지털기술 혁신은 애초의 예상을 초월해 전세계적으로 삶의 지형을 뒤바꿔놓은 상황이다.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이라는 책에서 “제1의 물결(농업혁명)과 제2의 물결(산업혁명)을 거쳐 인류는 현재 정보화혁명이란 제3의 물결을 타고 있다”고 역설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농업혁명이 세계로 확산되는 데 5천여년이 걸리고, 산업혁명이 300여년이 걸린 반면에, 디지털혁명은 30년 만에 전세계로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혁명은 처음에는 기업을 바꿔놓았지만 현재에는 기술, 산업, 경제, 생활 나아가 국가 간의 관계, 기업과 기업, 기업과 개인, 개인과 개인의 의사소통방식까지 변화시키는 등,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보 접근, 공유, 활용에 있어 격차가 생기는 정보격차(디지털격차)와 이로 인한 사회불평등 문제가 다보스 포럼(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도 핫이슈로 떠오를 만큼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다. 

02 정보격차(​digital divide​), ‘컴맹’ 혹은 ‘넷맹’을 넘어 ‘인터넷맹’으로

정보격차 혹은 디지털격차란, 새로운 정보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정보 불평등 현상을 말한다. 지식격차 이론의 정보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혁명 초기에는 정보격차를 판단할 때 단순히 정보기기(디지털 인프라)나 정보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중심으로 보았지만 최근에는 정보자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정보를 수용하는 태도까지 포함해서 판단한다. 쉽게 말해서 ‘누가 정보매체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는가’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가’ ‘누가 정보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어떠한 태도로 접근하는가’ 등을 포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에 정보격차 해소방안의 경우, 정보취약계층을 ‘컴맹’이라 부르며 하드웨어의 확충과 보급, 조작능력 훈련에 주목했고, 이후에는 소위 ‘넷맹’이라고 해서 활용능력 배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보급과 그 체험 기회 증가에 역점을 두었다. 현재에는 정보 활용을 넘어 정보를 이용해서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이는가와 관련해 있다. 

정보격차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IT 산업이 국가 경제력과 생산성 증대, 고용기회를 창출하는 등, 국가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정보 접근성을 비롯해 정보 활용력의 격차가 소득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지금처럼 정보의 쌍방향성, 즉 정보의 수용자들이 생산자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에 정보격차는 필연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73억 인구 중에서 인터넷 사용인구는 30억을 넘지 않으며 나머지 43억명은 ‘인터넷맹’으로, 3명 중 2명이 세계 경제 네트워크와 담을 쌓고 있는 셈. 

03 스마트 정보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