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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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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보티첼리, 사랑과 풍요가 흘러넘치는 봄

얼굴에 봄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설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봄 분위기를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을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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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새싹들이 움트기 시작했어. 봄이 왔나 봐. 봄, 하면 보티첼리의 그림 ‘봄’을 빼놓을 수 없지. (워낙 유명하니까!) 이 작품은 가운데에 위치한 비너스를 기준으로 왼편과 오른편 두 곳으로 나눠 볼 수 있어. 양측에서 각기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무슨 일인지 궁금하지 않니?

봄의 탄생, 초록 일색이던 세상이 무지개 빛으로 물들다

그림 맨 오른쪽을 보면 살갗이 푸른색인, 매우 수상(?)해 보이는 사람이 있어. 이 인물은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야. 그러고 보니 입에 한가득 바람을 물고 있지? 참고로 제피로스는 화가의 다른 작품인 ‘비너스의 탄생’에서도 열심히 바람을 부는 모습으로 그려졌어.

제피로스 앞에는 경황없이 어딘가로 도망가는 듯한 사람이 있네? 이 인물은 대지의 님프 클로리스.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따르면, 제피로스는 클로리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 납치해서 결혼했대. 그래 놓고 미안하긴 했던지 클로리스를 봄의 여신 플로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해. 사실 이는 자연의 흐름을 잘 반영한 신화인데, 그리스·이탈리아 지역에는 서풍(제피로스)이 불면 봄이 찾아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