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였던 곳이 노키즈 카페로 다시 문을 연 사연이 소개됐다. 아이들을 좋아해 3년 전 키즈카페를 열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업종을 바꾸게 된 김씨. 김씨는 다시 북카페를 열며 입구에 ‘11세 미만은 출입을 금한다’는 문구를 붙였다. 키즈카페를 열 정도로 아이를 좋아했지만, 뛰어다니며 다른 손님을 방해하는 아이와 아이를 저지하지 않는 보호자 때문에 돈도, 건강도 잃었기 때문이다. 김씨의 새로운 가게에선 아이 손님은 출입금지다.

최근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아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때 식당가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을 받기 위해 가게 한쪽에 놀이방을 만드는 게 유행이었는데 이와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김씨의 사정처럼 소란스러운 아이와 이를 방치하는 부모의 행동 때문에 업주들이 아이를 받는 것보다 받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왜 아이가 가게에 오는 것이 싫은 걸까. 오래전부터 아이 손님 때문에 불편을 겪은 사람들의 경험담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달궜다.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시끄럽게 하거나 다른 손님 테이블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기본이고, 유모차가 동선을 막기도 한다는 것. 식당에서 아이 기저귀를 갈고 그 기저귀를 테이블에 버려두고 가거나 테이블에서 아이 소변을 보게 한 일은 이미 뉴스에도 소개됐다.
이런 손님 앞에 ‘을’일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생은 고충이 더욱 심하다. 2015년 알바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가 일하는 직장이 노키즈존이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무려 65.6%가 찬성했다. 이유로는 ‘가게 분위기가 훨씬 조용하고 안정될 것 같다(26.6%)’와 ‘유아손님으로 인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많이 줄어들 것(26.3%)’ ‘유아 및 그 보호자가 있으면 까다로운 요구가 많아 업무가 힘들기 때문(24.2%)’이 나란히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