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만 해도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리란 믿음이 확고했어요. 주위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어졌던 가족
을 찾거나 장기 기증자를 만나는 걸 보면서, ‘동전의 앞면’에 혹해 있었지요.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제가 했던 일은 긍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더 많이 사용하는 일, 단적으로 말해 “인생의 몇 퍼센트나 페이스북에 바치게 할까?”가 제 주요 과제였어요. 그래야 회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죠.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각 사용자가 소셜미디어에 최대한 오래 머물고 광고를 많이 클릭하도록 유도해야 했죠.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앞다투어 사용자의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팀 켄달은 여러 소셜미디어 기업이 무럭무럭 성장하던 2013년 페이스북의 수익 창출 이사로 일했다.)
"일을 하면서 사용자가 무슨 이미지를 몇 초 동안이나 봤는지, 지금 기분이 즐거운지 우울한지, 밤에 주로 뭘 하는지, 성격이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죠. 이건 비단 트위터만이 아니에요. 모든 소셜미디어가 우리에 대한 정보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확보하고 있어요. 저는 처음 이렇게 정보를 모을 때만 해도 이것이 선을 위한 행위,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것을 가져다주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프는 트위터에서 사용자 이해를 위해 인터넷 활동 기록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했다. )
제프 세이버트 | 전 트위터 통신 개발자
재런 래니어 | 《당장 소셜미디어를 삭제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