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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만물의 역사

초콜릿의 역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초콜릿.
떠올리기만 해도 얼른 먹고 싶다!
그런데 고대에는 고추, 후추, 바닐라 등을 넣어 맵고 쓴 음료로 마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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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선물 카카오,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까지

초콜릿의 기원은 고대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문명을 형성한 ‘올멕족 기원전 1500~400년경’이 살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멕족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원두를 갈거나 빻아 물에 타서 마셨고, 음식의 첨가제로도 이용했다. 카카오는 이후 남아메리카의 여러 원주민 문명권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카카오후아틀(카카오 물)은 원기를 북돋우고 영양을 보충해주는 스테미너 음료죠. 바닐라, 칠리 페퍼, 옥수수, 과일, 꿀 등을 섞어 마시면 정말 좋아요.”_마야 문명 원주민 A씨
“카카오는 신이 내린 선물이죠. 화폐로도 쓰이고 세금이나 공물도 카카오로 낼 수 있어요. 그만큼 귀하고 값도 비싸거든요. 카카오후아틀은 지배 계층이 즐기는 사치품이고 결혼이나 신성한 예식을 올릴 때도 마셔요. 우리들의 왕 몬테즈마는 카카오후아틀을 하루에 50잔 이상이나 마신대요.”_아즈텍 문명 원주민 B씨
“이렇게 역겨운 맛은 난생 처음이며, 음료 위에 떠 있는 거품을 쳐다보는 것조차도 너무 괴롭다.”
_카카오후아틀을 맛본 16세기 어느 스페인 선교사의 기록

이런 카카오가 남아메리카 대륙을 벗어난 시기는 1510년. 당시 아즈텍 문명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는 카카오 열매 3상자를 배에 싣고 스페인으로 돌아와 카를로스 1세에게 진상했는데, 이때 스페인의 귀족과 부유층에게도 소개되었다. 그 후 100년 동안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 음료가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 전역에 퍼져나갔고, 수요가 늘어나자 유럽 각국은 아프리카 노예 노동을 통해 카카오를 생산해 공급했다.

한반도에 초콜릿이 들어온 건 19세기 말, 유럽과 일본 열강을 통해서이다. 일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을 가장 먼저 먹어본 사람은 명성황후라고. 당시 러시아 공사 부인이 서양 화장품과 양과자를 명성황후에게 바쳤는데, 거기에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는 후문이다.

달콤한 고체 초콜릿은 언제 만들어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