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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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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읽기

<홍염>,

일제의 철통 같은 성벽에 맞선 문서방

20년대 일제의 식민지 수탈은 갈수록 포악해지고 우리 민중은 가난의 절벽으로 굴러떨어진다. 신경향파 최서해의 <홍염>으로 20년대 후반기의 작품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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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서는 한국현대문학사를 설명하면서 20년대 문학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920년대 전반기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 후반기는 급진적 태도로 억압적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작품이 많이 나왔다.”

일제의 혹독한 핍박 때문에 먹고 살기 어려운 식민지 백성의 가난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화수분> <운수좋은 날> 등의 작품만 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지요. 최서해의 <홍염> 역시 살길을 찾아 간도로 떠난 문서방 일가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앞에서 말한 두 작품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좌파 문학운동을 대표하는 작가 최서해의 <홍염>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살펴보죠.

불길로 타오른 문서방의 ‘분노’

작품 이해에 앞서 소설의 한 구절을 먼저 읽어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