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 인류는 화폐 없이도 잘 살았다. 과일을 채집하고 동물을 잡으며 자급자족했으니 물건을 사고팔 필요가 없었기 때문. 그러나 인류가 농사를 짓고 다양한 물건을 생산하는 직업군이 생겨나자, 서로서로 물건을 교환할 필요가 생겼다. 이를테면 신발이 필요한 농부가 수확한 쌀로 구두장이의 신발과 맞바꾸는 일 같은. 하지만 물건의 종류가 다양해지자 모든 물건을 일일이 교환하기란 너무 번거로웠다. 이에 상품의 가치를 측정하고 물건 및 서비스를 편리하게 교환하게 해주는 수단, 화폐가 등장하게 됐다!
* 어떤 물건이 화폐로서 기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 특징
① 가치 척도 기능 :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② 가치 저장 기능 : 화폐를 통해 가치를 저장했다가 미래에 언제든지 그것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③ 교환 매개 기능 : 위 두 기능 덕에 화폐와 상품 및 서비스를 맞바꿀 수 있어야 한다.
화폐는 무엇과도 교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가치를 보편적으로 인정받아야 했으며, 대중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수량이 많은 물건을 재료로 삼아야 했다. 또 유통될 때 손상되지 않게 성질이 단단해야 했다. 화폐의 역사는 이 조건들을 충족해온 변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