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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만물의 역사

수영복의 역사

‘여름’ 하면 바캉스, 바캉스 하면 수영!
계곡, 바다, 수영장 어디든 따라가는 동반자가 있다.
바로 수영복.
그런데 수영복, 언제 처음 입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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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수영복을 입었다고?    

최초의 수영복에 대한 기록은 무려 기원전 350년에 등장한다. 그리스에서 여성들이 수영복을 입었다는 기록이 발견된 것. 서기 2~4세기에 제작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피아차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모자이크 벽화’에는 비키니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묘사돼 있다.
로마인들은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 위생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건강요법으로 물에 몸을 담그는 처방이 권장됐다고! 하지만 수영과 목욕을 즐겼던 로마제국이 몰락한 후, 노출을 금지하는 문화가 퍼져나가면서 여성의 수영복은 사회악으로 여겨져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19세기, 드레스 수영복이 탄생하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수영복은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화가 생긴 19세기에 처음 등장했다. 물론 당시의 수영복은 오늘날과는 아주 다른 형태였다. 19세기 초반의 여성들은 주로 짧은 소매가 달린 ‘투피스’ 드레스를 레깅스 위에 입는 형태의 수영복을 입었다. 
이후 수영복 디자인은 계속 바뀌었다. 1920년대의 전형적인 수영복은 무거운 모직 니트 소재의 짧은 반바지와 탱크 탑tank top으로, 남녀 모두 입을 수 있었다. 

비키니의 등장

요즘은 비키니도 많이 입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비키니, 누가 언제 처음 입었을까? 비키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46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의 디자이너 루이 레아르Louis Réard가 여성 속옷 모양과 비슷한 투피스 수영복을 만들고 비키니라는 이름을 붙여서 출시했는데, 곧바로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당시만 해도 이렇게까지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비키니라는 이름은 1946년 원자폭탄 실험이 이뤄진 섬 ‘비키니 아톨Bikini Atoll’에서 따온 것이며, 루이 레아르의 바람처럼 비키니는 그야말로 폭발적 인기를 얻어 오늘날에도 유행하고 있다. 

한국의 수영복, 여성해방운동과 청년문화의 상징으로 등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