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해요중 이준기”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모르시겠다고요? 아니에요. 알 수 있어요! 생각할 시간을 조금 더 드릴게요. 이제 알아내셨나요? 거꾸로 읽으면 되는데…. “기준이 중요해!”라는 뜻이었어요! 왜 이런 얘길 하냐고요? 그냥 쉽고 친숙한 예시를 들며 글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이준기’가 제 이름인데, 어렸을 때 제 별명 중 하나가 ‘기준’이었거든요. 보다시피, 제 이름을 거꾸로 읽은 거죠. 그래서 체육 시간에 선생님이 한 학생을 가리키며 ‘기준!’ 하고 외치면 친구들이 ‘ㅋㅋ’ 비웃곤 했어요. 유치하지요? 갑자기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여러분은 왜 글을 읽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으시나요? 사실 글을 오른쪽 아래부터 왼쪽 위로 읽어가면 안 될 이유는 없잖아요? 실제로 예전에는 글을 세로로 쓰곤 했대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기도 했다고 하고요. 지금처럼 글을 읽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는 것이 보편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대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들은 대부분, 시간이 흐르며 변해가는 듯해요.
세계지도를 머릿속에 한 번 떠올려볼까요? 자, 자신이 떠올린 세계지도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디에 있나요? 서쪽? 중앙? 동쪽?
세계지도를 아무리 잘 아는 사람이라도 쉽게 대답할 수 없을걸요? 왜냐면 세계지도의 모양이 엄~청 다양하거든요! 여러분이 어떤 지도를 떠올렸는지에 따라 우리나라의 위치가 달랐을 거예요. 구글에서 한국어로 세계지도’를 검색하면 우리나라가 지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그런데 영어로 World map(세계지도)’을 검색하면 유럽이 지도의 중앙에 있는 이미지가 가장 많이 나오지요. American World map(미국 세계지도)’을 검색하면? 이번엔 아메리카 대륙이 지도의 한가운데 있는 이미지가 나와요.
자! 종합해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의 위치는 세계지도를 기준으로 중앙, World map을 기준으로 동쪽, American World map을 기준으로 서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