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윤리, 철학
[사고실험] 하인즈, 약을 훔치다
유럽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부인이 아주 희귀한 유형의 암에 걸려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이 암을 치료하는 다른 방법은 없었고, 오직 한 가지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약사가 발명한 것으로 ‘라듐’이라는 원료를 사용했다. 라듐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다가, 그 약사는 이익을 얻기 위해 원가의 10배에 달하는 약값을 매겼다.
병든 부인의 남편인 하인즈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고, 약을 구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러 돌아다녔다. 하지만 부인의 병세가 위독해지고, 이제 하루 이틀 안에 약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하인즈는 약값의 절반인 1000달러 밖에 구하지 못했고, 약사에게 아내가 죽어가고 있으니 약을 1000달러에 줄 수 없느냐고 애원했다. 나머지 금액은 나중에 갚을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하지만 약사는 “안 됩니다. 그 약은 내가 발명했는데 나는 그 약으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라며 거절했다.
절망한 남편은 결국 아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약국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을 훔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