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자석을 사용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아주 오래 전이었을 거라고 추정돼. 특히 고대 중국 사람들은 일찍부터 자석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야. 중국 진나라 때 쓰인 고서 《여씨춘추》에 “자석은 쇠붙이를 끌어당긴다”는 말이 나오거든.
서양에서는 어떨까? 옛 이집트인들은 자석을 호루스Horus, 태양의 신의 뼈라고 불렀대. 그리고 자석의 영어명인 ‘Magnet’은 천연자석이 풍부했던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의 마그네시아Magnesia나 이오니아 지방의 마그네시아 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어. 그리스의 한 신화에는 마그네시아 지방 목자가 우연히 자석이 묻힌 땅 위를 걸으며 자력을 느꼈다는 기록이 나와. 플라톤에 의하면 그리스 시인인 에우리피데스Euripides가 ‘Magnet’ 이란 이름을 붙였다고도 하고. 
어찌 됐든 역사서를 살펴보면 인류는 자석의 성질을 약 2000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셈이야. 하지만 그 무렵 자석은 단지 돌이었어. 그러나 보통 돌이 아니라 아주 무거우면서도 쇠붙이를 잡아당기기도 하는 신기한 돌이었고.
이 신기한 돌, 자석은 지금 우리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되었어. 생활 속에서 자석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로는 나침반이 있지. 자석의 두 극 중 N극은 북쪽을, S극은 남쪽을 가리키는 것을 이용한 기구야. 스피커 안에도 자석이 있다는 사실을 아니? 스피커 내부에 있는 전자석은 전류가 강하게 흐르면 자기력을 강하게 발생하고, 약한 전류가 흐르면 미미하게 발생시켜. 자석에 붙어있는 진동막이 전기 신호에 따라 앞뒤로 움직이며 공기를 밀고 당기며 소리가 나게 하지. 10여 년 전만 해도 신용카드 뒤쪽에는 얇은 테이프 형태의 자석이 붙어 있었어. 이 자석이 카드 단말기를 통과하면 자석의 강하고 약한 정도가 전기 신호로 읽혀서 카드 번호가 인식돼. 지금은 모두 반도체 기반 IC카드로 바뀌긴 했지만.
이처럼 자석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귀중한 장치야. 자석을 이용한 나침반으로 오랜 시일이 걸리는 항해가 가능해졌고, 나침반을 이용해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같은 지리상의 대발견도 이룩했으니 참으로 인류사에 큰 영향을 끼친 도구인 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