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중앙아메리카 삼림의 25퍼센트가 소 사육을 위한 목초지로 개간됐다. 1970년 말에는 소와 다른 가축들이 전체 농경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중앙아메리카에 거대한 축산단지가 들어서자 선택받은 소수의 삶은 부유해진 반면 시골 농부들은 극도로 궁핍해졌다.
현재 중앙아메리카에서는 농촌가족의 절반 이상인 3500만명이 스스로를 부양할 농토를 지니지 못하고 살아간다. 반면, 부유층과 중앙아메리카에 들어선 다국적기업들은 이용 가능한 땅이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목초지로 개간하려 한다. 이런 개척자들은 불과 20년 만에 적도 삼림의 80퍼센트를 개간하고 사유지화하면서 이용 가능한 국토의 절반을 목초지로 탈바꿈시켰다.
최근에는 영향력을 가진 2000여 집안이 코스타리카 경작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그곳에서 사육되는 소의 수는 200만마리에 육박한다. 과테말라에서는 3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 인구가 농경지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소 사육용 목초지로 사용된다.
소를 먹이기 위한 곡물 재배도 지도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현재 약 4300헥타르에 달하는 미국 농경지대에서는 2억 2000만톤의 곡식이 소를 비롯한 다른 가축을 위해 재배되고 있다. 미국에서 가축이 소비하는 곡물은 전 국민이 소비하는 곡식의 두 배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