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20일,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뎠다. 수많은 우주선을 쏘아올리며 달 탐사를 위해 노력해온 NASA(미국항공우주국ㆍ나사)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한 것. 선장 닐 암스트롱이 드디어 달에 발을 디뎠고, 그 역사적인 장면을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켜보았다. 당시 전 세계 인구가 36억 명이었으니 20명 중 3명은 그 순간을 지켜본 셈이다.
아폴로 11호가 이룩한 위업의 배경에는 60년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몫했다. 두 나라는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섰다. 선제공격은 소련이었다. 1957년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 1호 위성을 발사했으며, 1961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간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자존심이 상한 미국은 58년 7월 나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인간을 달로 보낸다는 아폴로 계획을 수립한다. 아폴로 계획은 1961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한 달 탐사 계획이었다. 투입한 예산만 해도 250억 달러 정도로 현재 한화로 계산하면 약 100조 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이 탑승한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했다. 인류 역사상 지구가 아닌 천체에 발을 디딘 첫 순간이었다. 그후 나사는 연속적으로 우주선을 발사했다. 마지막은 1972년 발사된 아폴로 17호. 아폴로 우주선들은 달 암석과 흙을 채집하여 지구로 귀환했고 덕분에 인류는 로켓과 우주공학, 전자 통신,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진보를 촉진시켰다. 
아폴로 계획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된 건 아니었다. 1967년 발사한 아폴로 1호에선 화재가 발생해 우주비행사 세 명이 사망했다. 1970년 발사된 아폴로 13호도 달로 가던 중 기계선의 산소 탱크가 폭발하여 하마터면 승무원 전원이 사망할 뻔했다. 인류의 달 탐사는 천문학적인 금액뿐만 아니라 인명피해 및 사건 사고까지 감수하며 얻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