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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익숙한 그러나 잘 모르는 <하>

어두운 밤, 인공조명 사이로도 휘영청 달이 뜬다.
잃어버린 낭만을 일깨우기도 하고, 달은 친숙하면서도 신비롭다. 멀지만 가깝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설화에, 전설에, 속담에, 다양한 예술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달은 실제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고 인간이 다녀온 유일한 천체이다.
그런데 우리는 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달이 인류에게 중요한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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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 05〕 설날과 추석이 매년 다른 날인 이유

5월 5일은 어린이날, 8월 15일은 광복절, 10월 9일은 한글날 등 다른 공휴일은 모두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이상하게 설과 추석 명절은 매년 다른 날이다. 왜 그럴까? 먼저 다양한 역법[1]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태음력이라는 게 있다. 태음력은 태양은 고려하지 않고 달의 상태 변화만을 기준으로 한 달을 정하는 역법이다. 즉 보름달이 떴을 때부터 그 다음 보름달이 뜰 때까지 혹은 초승달이 떴을 때부터 그 다음 초승달이 뜰 때까지를 한 달로 보는 것. 달의 상태 변화 주기가 약 29.5일이기 때문에 태음력에서 긴 달은 30일, 짧은 달은 29일이 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12개월을 계산하면 354일이 되는데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65.24일이기 때문에 11일 정도가 부족하다. 만약 이대로 3년이 흐르면 날짜가 한 달 넘게 앞당겨지고 17년마다 사계절이 뒤바뀔 정도로 큰 차이가 발생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태음력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과 달을 모두 고려한 역법을 개발해 사용했다.

우리나라가 옛날에 사용하던 역법은 태음태양력(음력)이다. 19년 주기로 7번의 윤달을 추가해, 윤달이 있는 해에는 1년이 총 13월이 된다. 만약 윤달이 6월에 있다면 6월 다음에 윤6월이 오고, 그 다음이 7월이 되는 식. 한편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역법은 그레고리력으로 1582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율리우스력[2]을 개정해 시행한 셈법이다. 4년에 한 번씩 윤년을 두며 그레고리력의 일 년은 약 365.2425일로 태양 주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사실 설은 태음태양력 상 1월 1일로, 추석은 8월 15일로 고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설과 추석의 날짜가 매년 바뀐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평상시엔 그레고리력을 사용하지만 설과 추석은 태음태양력을 바탕으로 쇠기 때문이다. 명절뿐만 아니라 생일 또한 태음태양력으로 계산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약 진짠지 궁금하다면 집안의 어른들께 한 번 여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