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의 2021년 경제성장률이 4% 내외로 작년보다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와.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 다들 기뻐하지. 그런데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잠시 눈을 감고 나는 경제성장률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 설명할 수 있나, 스스로 점검해봐. 아마 쉽게 답을 내놓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거야.
경제성장률이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GDP(Gross Domestic Product) 증가율을 뜻해. 이렇게 말하면 더더욱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으려나? 사실 어려워하는 건 당연해. 이 말을 이해하려면 GDP가 뭔지, 그리고 증가율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알아야 하거든. 듣기만 해도 겁난다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 크게 어렵진 않을 거야. 먼저 초등학교 수학을 이용해서 증가율을 어떻게 구하는지 알아보자.
경제 공부에 뜻이 없어도 이 공식은 머릿속에 콱 박아두는 게 좋겠어. 왜냐면 증가율 계산법은 어느 분야에나 요긴하게 적용할 수 있거든. 가령 내 성적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기 위해 증가율을 계산한다고 해보자. 지난 1차 시험 땐 80점을 받았는데, 이번 2차 시험에선 8점이 올라서 88점이 되었다면 내 성적 증가율은 얼마일까? 위의 공식에 따라 원래 점수(원래의 양) 80점을 분모에 놓고, 증가한 점수(변화량) 8점은 분자로 설정하자. 그러면 8/80이란 분수가 나오는데, 여기에 백분율 환산을 위해서 100을 곱하면 돼. 백분율은 또 뭐냐고? 이건 전체 수량을 100으로 놨을 때 내가 알고 싶은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치야. 예를 들어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의 승률이 30%라면, 그 팀의 실력은 경기를 100번 했을 때 30번 이기는 수준이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