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시작돼 2017년 50주년을 맞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전자제품박람회인 CES의 2017년 키워드는 ‘접근성’이었다. 접근성은 모든 기술과 제품들이 융합되고 연결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ICT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끔 하자는 정신이 포함된다.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선 인류의 삶에 편리함을 더해줄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핵심기술 Top5는 ①인공지능 스마트홈 ②가상·증강현실 ③자율주행차중심 교통수단 ④디지털 헬스케어 ⑤과학기술과 접목된 스포츠였다. 이번호 특집인 3D 프린팅 기술도 CES에 등장했는데 3D프린터로 손상된 장기와 조직을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연말정산 랜섬웨어 주의보
연말정산과 송년모임 안내 메일을 가장한 랜섬웨어 유포가 심각하다. ‘2016년도 연말정산 안내’, ‘2016년 연말정산 변경사항’, ‘2016연말모임장소추천목록’ 등의 제목으로 메일이 오는데, 첨부파일을 내려받고 실행하면 PC파일을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한다고. 랜섬웨어Ransomware란 몸값Ransom과 제품Ware의 합성어로 사용자 몰래 PC 등에 설치돼 파일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애플이 그동안 고수해온 ‘비밀주의’를 탈피하고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 보고서를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했다. 애플이 공개한 인공지능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된 이미지를 활용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능력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보고 이미지 안에 담긴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실제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물의 정보를 일일이 분류해 그 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정보가 분류된 합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식물 뿌리를 모방한 새로운 해수담수화 기술이 개발됐다. 이상준 포스텍 교수 연구팀은 바다 염생식물인 맹그로브mangrove 뿌리의 메커니즘을 모방해 별도 후처리 공정이 필요 없는 생체모방형 해수담수화 기술을 내놓았다. 맹그로브는 대표적 염생식물이다. 맹그로브의 뿌리는 나트륨이온을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해수 소금기의 약 90%를 걸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