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족, 재혼 가족, 노인부부 가족, 독신부부 가족, 소년소녀가장 가족, 동성애 가족, 대안가족...
실제 가족의 형태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비중이 31.7% (2020년)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족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전체의 50%가 채 안 되는 실정이다. 즉, 전통적인 가족이 균열되고 새로운 가족형태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는 것은 전통적인 가족을 해체시키고 사회질서까지 위협한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 고민해보자.
역사가 시작된 순간부터 가족은 있어왔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각 사회와 문화에 따라 가족의 형태와 개념이 변화했다. 따라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사전에서는 가족을 ‘부부와 같이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 자식과 같이 혈연으로 이루어진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동일한 호적 내에 있는 친족’을 가족으로 인정한다. 보통은 ‘혈연’을 가족 구성의 가장 핵심적인 조건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