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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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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소나무’는 있지만 ‘나무’는 없다

개념은 이성적 사고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재료요, 기본 틀이다. 예를 들면 소나무, 버드나무, 느티나무는 각각 이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있다. 그렇다면 ‘나무’는 어떤가? 나무라는 개념은 여러 나무들 중에서 차이를 버리고 공통된 속성을 추려내서 만들어낸 관념이다. 생각의 재료인 개념에 대한, 개념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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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상태’를 클릭하면 우리에게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와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겁니다. 벚꽃이나 철쭉 축제 같은 봄놀이 구상에 바쁜 사람도 있을 테고, 점심 때 짬뽕을 먹을지 짜장면을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생각의 틀을 구성하려면 생각의 재료가 필요합니다. ‘벚꽃’, ‘짜장면’, ‘짬뽕’ 같은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하는 이름이나 ‘봄놀이’, ‘점심’ 같은 관념 혹은 개념이 바로 그 재료입니다. 개념이란 쉽게 말하자면 ‘벚꽃’을 보거나, ‘벚꽃’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추상화해서 떠올리는 관념을 말합니다. 인간의 이성은 이 개념들을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서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벚꽃, 철쭉’처럼 개념이 지칭하는 구체적인 대상이 실재할 경우 누가 보든 명백해서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지만, ‘용’, ‘인어’처럼 상상을 통해서, 혹은 ‘진리’, ‘선’처럼 인간의 이성이 규정해놓은 개념의 경우 대상의 실체가 분명하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리’, ‘도덕’ 같은 개념의 경우 저마다 이해를 달리 할 수 있고, 그 개념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먼저 우리 인간이 어떻게 생각의 기본 틀을 갖게 되었는지 개념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개념이란 말은 흔히 쓰는 용어입니다. 특히 어떤 지식을 새롭게 익힐 때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이 개념에 대한 이해입니다. ‘현대사회에 대한 개념’‘정보화라는 개념’‘문화의 개념’등. 이 경우에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의 의미입니다. 한편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들을 귀납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추상화, 일반화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 어떤 프로그램이 재미있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이 생겨나듯이 말입니다. 이처럼 개념은 인간의 사고 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반대로 이 개념을 통해서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