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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라떼 한 잔 마실 때도 온실가스가 생겨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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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이란?

탄소발자국은 영어로 Carbon Footprint야. 내가 걸어간 길의 발자국이 남듯, 개인이나 기업, 국가 등의 집단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 그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야. 다른 말로 설명하자면, '제품의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말해.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주범이니, 온실가스를 방출한다고 말할 수 있지.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볼게. 우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들 하나하나를 생산할 때 그 부품의 재료를 녹이고 가공하고 기타등등 만들면서 석유와 전기 등을 사용하니 이산화탄소 배출은 일단 당연해. 완성되고 난 휴대전화를 운반할 때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어마어마하지. 자동차나 배나 비행기로 운반할 테니까. 근데 여기서 끝나지 않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계속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가 이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데, 이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기를 필요로 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를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고도 해. 전화 통화, 이메일 열람, sns 업로드, 영상 시청, 충전, 대기 전력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는 내내 에너지가 소모 많아. 

탄소발자국이란 개념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최초로 제안했어. 기후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구 온난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탄소량’을 줄여보자는 취지였어. 탄소발자국 단위로는 kgCO₂를 쓰거나, 특정 양만큼의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을 통해 감소시키려면 몇 그루의 나무가 필요한지 그루 수로 표시하기도 해.

라떼 세 잔을 매일 마시면 비행기로 유럽 절반 횡단할 때만큼 탄소가 배출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