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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빛내는 마케팅

카페하면 커피? 요즘엔 캐릭터!

카페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예쁘게 꾸민 공간에 감도는 커피 향기, 혹은 혀끝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케이크?
최근 카페에서 주목해야 할 건 다름 아닌 캐릭터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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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캐릭터 카페가 열렸다. 바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개봉 20주년 기념 카페!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열렸는데, 오픈하자마자 관심이 뜨거웠다. 내부 공간은 구석구석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졌고, 고객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목욕탕을 본뜬 말차라떼나 캐릭터 모습을 새긴 쿠키 등을 맛보았다.

 같은 아이파크몰에서 2021년 5월 한달 간 만화 ‘짱구는 못말려’와 콜라보레이션한 카페도 화제를 모았다. ‘짱구 카페’는 등장인물의 얼굴을 새긴 음식을 만화에 묘사된 것과 똑같은 그릇에 담아 제공했다. 또한 샐러드와 옥수수 수프가 포함된 짱구 정식 세트 등 만화로만 보았던 식사를 실제로 먹어볼 수 있게 준비했다. 짱구 엉덩이 푸딩, 초코비 아이스크림 등 이 만화의 팬이라면 단번에 혹할, 재미있는 콘셉트의 디저트도 출시해 주목받았다. 

단순 일회성 이벤트? 믿고 보는 마케팅 전략!

이전에도 캐릭터를 내세운 카페가 국내에 몇 군데 있었지만, 팬서비스 차원에서 일회성으로 영업한 경우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국내 기업들이 캐릭터 산업에 열을 올리면서 캐릭터 카페를 항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캐릭터 카페들은 대부분 굿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건물에 있다.

네이버의 이모티콘 시리즈 ‘라인프렌즈’는 베이커리 카페를 개업했다.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음료를 주문하면 캐릭터가 그려진 컵에 담아 내준다. 소비자들은 캐릭터의 얼굴이 새겨진 케이크나 브라우니 등을 함께 즐기면서 자연히 굿즈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