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은 ‘ㅇㅇ스탄’ 나라(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들이 위치한 중앙아시아와 지도에서 봤을 때 아프리카 대륙의 바로 오른쪽 상단에 붙은 서남아시아(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등) 사이에 있는 나라야. 내륙 한가운데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은 자그마치 6개 나라(파키스탄,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국토는 남한 면적의 6.5배 정도야. 하지만 인구는 남한의 60% 정도로 약 3289만 명이야(2020년 추정치).
그중 도시에 사는 사람은 24% 정도밖에 안 돼.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가 수도 카불밖에 없어. 도시가 거의 형성돼 있지 않다는 뜻이지. 국토의 절반 이상이 해발 2000m 이상인 험준한 산악지대고, 나머지는 건조한 사막 기후인 평야 지대야. 관개 시스템을 구비하는 데 20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이상 들 걸로 예상된대. 인구의 70% 이상이 이런 곳에 살고 있지.
응. 또 하나 우리가 아프간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어. 한 국가 안에 무려 14개 민족이 살고 있거든. 주요 민족 구성은 파슈툰족(42%), 타지크족(27%), 하지라족(9%), 우즈벡족(9%)이야. 지형이 워낙 험준해서 부족 간 교류가 거의 없어서, 이곳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국가의 국민보다는 자신이 속한 민족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확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