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태어난 닐 스티븐슨은 조부모부터 자신까지 3대가 모두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랐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수학·암호학·언어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 크래시》를 집필했다.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 전통적인 형태의 국가들은 모두 붕괴했고, 민간 기업들이 치안과 사법 제도 등 사회 공공 서비스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형편에 맞춰 각기 다른 서비스가 제공되는 자치구에서 살아간다. 자기 뇌와 연결된 아바타를 내세워 현실과 마찬가지로 각종 사회·경제 활동을 하는 3D 가상 공간 ‘메타버스’ 역시 또 다른 삶의 터전이다.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 양쪽에서 가장 뛰어난 검객이자 해커지만 주된 직업은 피자 배달부이다. 어느 날 그는 ‘스노 크래시’라는 바이러스이자 마약이 퍼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스노 크래시는 메타버스 속에선 아바타를 감염시키고, 현실에선 인간의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스노 크래시의 실체를 추적하던 히로는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아래 내용은 닐 스티븐슨의 가상인터뷰. 그에게 메타버스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