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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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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지적재산권

누군가 현실에 있는 것들을 메타버스에 똑같이 베껴다 만들면 불법 복제일까?
인공지능 창작자가 만든 음악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다고 봐야 할까?
앞으로 더욱 ‘핫’해질 메타버스 관련 지적재산권 논쟁,
유레카 지식냥 교양이와 모모 기자가 미리 조금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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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지적)재산권,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설명하자니 조금 헷갈리지? 흔히 재산권이라 하면 토지, 자동차, 건물, 컴퓨터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하잖아. 그런데 지적재산권은 ‘문화·예술·과학작품·산업활동 등 인간의 지적 창작활동의 결과로 생기는 무형의 결과물에 대한 권리’를 말해.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으로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이 있어. 보통 현실 세계에서 내 정신적 활동으로 나온 창작물을 누군가 복제하거나 도용하면 여기에 위배된다고 하지. 그런데 메타버스란 새로운 온라인 세상에선 어떨까?  

 

모모  2021년 6월에 미국 국립음악출판협회(​NMPA​)가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를 운영하는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에 2억 달러(약 223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야기 들었어? 아리아나 그란데, 롤링스톤스 등 유명 가수들의 곡을 비롯, 각종 음악을 작가와 저작권자에게 제대로 보상도 안 하고 게임 내에 활용하고 있다는 이유였대. 주요 음악 유통사들을 대표해서 소송을 제기했다는데…. 


교양이 맞다, 3개월 만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소식은 들었어. 로블록스를 통해 선보인 공연이 매우 흥행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들 하더라고. NMPA 측에서도 로블록스를 사용자들에게 음악을 선보이는 또 하나의 경로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지. 로블록스는 이후 NMPA 소속 개별 음악 출판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거라고 해. 이로써 신규 아티스트가 메타버스에서 데뷔할 수도 있고, 로블록스에 자기 음악을 선보일 길도 더욱 넓어지겠지!


모모 일인 미디어와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서 인공지능이 만든 음악 수요가 부쩍 늘었어. AI 작곡가 에이미문(​Aimy Moon​) 이 제페토에서 가상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야. 에이미문이 만든 곡으로 소녀시대 태연의 동생 ‘하연’이 데뷔하기도 했잖아. 에이미문은  제페토에서 K-POP 그룹을 꿈꾸는 등 자기만의 음악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음악을 만들어주고 있어. 그런데 말야,  AI 작곡가가 만든 음악의 저작권은 누구 소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