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일상을 떠올려보자. 아마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혹은 무엇을 지식으로 믿어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등의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을 것이다. 친구나 부모님과의 대화 속에서, 각종 광고 속에서, 신문이나 책 속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듣는 상당수의 내용은 그렇다. 다음과 같은 내용 말이다.
이 휴대폰을 사라, X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라, 경제가 잘 안 돌아가고 있다, 외계인이 지구에 온 적이 있다, 지구온난화는 걱정할 일이 아니다 등등 우리는 이러한 말 중에 어떤 말은 별다른 비판 없이 수용하기도 하고, 때론 별 생각 없이 무시해 버린다. 딱히 반대할 근거는 없지만 찜찜한 마음에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왜 그러한 판단을 수용해야 하는지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것 말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필요한 판단 기준과 기술이 바로 ‘논리’다.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해야 하거나 받아들여야 할 이유와 근거를 묻는 것이다. 단순하고 뻔한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제기된 결론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유, 즉 정당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수용할 수밖에 없는 좋은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여 설득을 시도하는 데 논리가 필요하다. 또한 어떤 주장과 이를 받아들여야 할 이유에 오류는 없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에도 논리가 작용한다.
논리적 사고는 우리의 삶에 있어, 사회의 건강함을 유지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생각의 방법이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상황과 주장들에 대해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우리는 잘못된 판단과 나쁜 결정에 빠지기 쉽다. 살아가면서 무언가 선택해야 하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끊임없이 직면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논리다. 논리적 사고를 충분히 익히면 잘못된 결정을 피할 수 있고, 문제해결의 가장 합당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