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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에》,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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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지구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심오한 질문들로 가득했던 《기생수》의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는 고대의 세계로 눈을 돌린다. 

이와아키 히토시는 단편인 《유레카》를 먼저 발표한 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히스토리에》를 그리기 시작했다. 《유레카》의 배경은 기원전 216년,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이고, 《히스토리에》는 그보다 100여 년 전인 기원전 340년경이다. 이와아키 히토시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그는 왜 고대로 돌아간 것일까? 

아테네와 마케도니아 등 도시국가들이 힘을 겨루던 시대. 신과 인간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던 황금시대. 그것이 우리가 그리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일까? 

한순간에 바뀌어버린 인생

《히스토리에》는 마케도니아 제국 알렉산더 대왕의 개인 서기관이었던 에우메네스[1]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아테네의 식민지인 칼데아는 흑해 방면의 밀을 수입해 오는 수송로에서 중요한 거점인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서 포획한 토착민(바르바로이)들을 노예로 삼아 아테네 등으로 보내는 중계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