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포츠용품과 의류, 신발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 N사. N사의 제품은 워낙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고 가격도 싼 편이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N사가 생산하는 축구공 역시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였다. 축구공 하나의 소비자가격은 8만원.
그런데 한 신문기자가 N사가 팔고 있는 축구공의 숨겨진 이면을 폭로했다. 저개발국인 P국에서 15세 이하 아동들을 고용해 축구공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 아동 한 명이 축구공을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4시간. 축구공 하나 당 아동들이 받아가는 돈은 고작 300원에 불과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건강하게 성장할 환경을 제공받고 교육받아야 할 아동들이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며 극심한 착취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노동기구(ILO)도 아동노동을 금지하고 있지 않던가.
세계인들은 즉각 행동에 옮겼다. N사의 모든 제품을 구매하지 않기로 하고 아동노동을 행하지 않는 다른 대체 상품을 구매키로 한 것이다. 이른바 착한 소비 운동. N사도 결국 그간의 행태를 반성하고 앞으로 아동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