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서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어요. 단군이 우리 민족의 시조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합니다. 그러나 단군과 고조선에 대해 학문적으로 살펴보면, 논쟁이 되는 부분이 매우 많고 그에 대한 견해 또한 많아서 일반인들로서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요.
단군과 고조선에 대해 논란이 많은 이유는, 고조선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훨씬 많기 때문이에요. 역사학자들조차 고조선의 시기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였는지, 영토는 어디까지였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요. 어떤 학자들은 고조선의 시작을 1만 년 전으로 끌어올리기도 하고, 또 어떤 학자들은 고조선의 영역을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하는 등 무리한 주장도 많아요.
물론 단군을 받들고 우리 역사의 유구함을 되새기는 것은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명확한 근거와 자료 없이 무작정 민족사의 유구함만을 강조하는 것은 국수주의[1]에 불과해요. 좀 더 객관적으로 고조선과 단군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죠.
특히 단군신화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요, 이를 신화로 봐야 할지 역사적 사실로 봐야 할지가 핵심적인 내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