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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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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실험〕도덕이 사치인 순간이 있을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극한의 상황. 이 상황에서도 도덕관념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일까?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을 해도 무방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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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안데스 산맥에 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행기에 탑승한 45명 중 10여 명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은 해발 3,500미터의 안데스 산맥에서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음식도 없이 힘겹게 버텨 나갔다. 수색대가 이들을 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하지만 몇 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든 눈보라 때문에 수색대가 이들을 찾을 수는 없었다. 생존자들은 상공을 지나가는 비행기에 손을 흔들고 소리쳐봤으나 모두 허사였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모두 굶어죽기 직전에 이르렀다. 

조난 9일째 되던 날, 설상가상으로 소형 라디오를 통해 바깥세상의 소식을 전해 듣던 그들은 청천벽력과 같은 뉴스를 듣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조 활동이 중단되었다는 것. 이제 한 사람씩 쓰러져 죽어가는 일만 남은 듯했다.

건장한 남성 세 명을 뽑아 그들로 하여금 산맥을 넘어 구조요청을 하도록 하면 모두가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조난 후 음식을 먹지 못한 생존자들의 체력이 극도로 약화되었고, 하루 이틀 안에 대부분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그때 의사인 K가 생존자들에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도덕관념에 전면 위배되는 것이었다. 생존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켜가며 죽음을 택할 것인지, 어떤 수를 쓰던 생존을 택할 것인지. 의사 K가 제안한 방법은 다름 아니라 이미 추락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인육(人肉)을 먹자는 것이었다. 

 
Q. 여러분이 생존자 중 한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 건가요? 끝까지 도덕관념을 지킬 건가요? 아니면 생존을 위해 인육을 먹을 건가요?

🌱   딜레마 해설  

기적 같은 실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