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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과 반대

동물원을 없애야 할까

동물원을 없애야 할지를 두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찬반 양론이 일고 있습니다. 각각 어떤 이유와 근거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읽고, 자신의 주장을 세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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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  "없애야"

01 동물원 동물은 자유를 잃고 갇힌 채 전시돼 있다. 그렇게 할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가? 

동물원은 동물을 우리 안에 가둬두고 전시하거나 사육하는 곳이다. 동물의 입장에서는 명백히 감옥인 셈이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무리와 떨어져 좁은 곳에 갇혀 지낸다. 무엇보다도 자유가 없고 스스로 무엇 하나 결정할 수가 없다. 먹을 것도, 지낼 곳도, 심지어 짝짓기할 대상까지 인간이 결정해준다. 이런 조건에서 동물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사람에게만 마음이 있고, 동물들은 감정과 생각이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평생 동물과 동고동락을 해온 많은 과학자들은 개미부터 물총물고기, 앵무새, 코끼리, 개와 늑대 등 많은 동물들이 사람과 다름 없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불행과 고통을 느낀다. 

야생 상태의 도마뱀은 한시도 가만 있지 않고 분주하게 주위를 돌아다닌다. 벌레도 잡고 뜀박질도 하고 나무 위를 기어올라갔다가 내려오고. 이 도마뱀을 사람들이 잘 관람할 수 있게 포획해서 수족관 같은 전시 공간에 넣어둔다. 공간 크기는 도마뱀의 두세 배 정도고, 안에는 나뭇가지 몇 개와 돌 하나가 있다.

당연히 수족관의 도마뱀은 달리지도, 기어오르지도, 뛰어다니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있다. 매일 16km 이상을 걸어서 이동하는 코끼리, 산 속 계곡을 누비며 물고기를 잡던 곰, 바다를 누비던 범고래를 좁은 곳에 가둬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엄청난 스트레스를 인간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동물들은 몸의 구조 자체가 자신이 사는 곳에 최적화되어 있다. 북극의 추운 날씨에서 살아가도록 갖춰져 있는 북곰이 열대 지역의 동물원에서 지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동물원의 수많은 동물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동물원 동물의 이상행동, 정형행동이 그들의 고통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