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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식품, 개발해야 하나

제초제와 살충제에 강한 콩, 냉해를 덜 입는 토마토와 딸기 등 유전자 조합 기술로 만든 GMO 식품이 미래 식량위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아가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를 구하기 위한 비타민 A를 강화한 벼, 백신 유전자를 넣은 바나나 등 GMO의 출현을 두고 먹거리의 혁명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유전공학이 펼치는 장밋빛 미래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GMO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를 ‘프랑켄푸드’라고 부르며 식탁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GMO 식품, 개발을 중단해야 할까, 계속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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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  

01 | GMO 혹은 GMO 식품이란?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분리하고, 이를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에 결합시켜 특정 목적에 맞도록 개량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르지 않는 토마토, 수박만한 감자, 살충제에 강한 콩 등이 대표적. 기존에는 원하는 특성을 얻으려고 육종(품종 개량) 방식을 썼는데, 육종은 수정이 가능한 종 사이에서만 가능하고 몇 세대를 거쳐야 하는 데 비해 유전공학기술은 종의 한계를 초월해 원하는 특성을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 계속 발전해왔다. 

한편 GMO에 대한 입장에 따라, GMO의 modified를 각각 다르게 번역하고 있다. GMO 반대 측에서는 ‘유전자조작식품’,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전자변형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전자재조합식품’이라고 부르는데, 미디어에서도 세 가지를 혼용하고 있다. 최근 우리말 통일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반 GMO 진영인 ‘소비자시민모임’도 ‘조작’이란 표현은 쓰지 않는 데 동의하고 있다. 

02 | GMO 식품을 만드는 이유

GMO는, 알레르기성 체질에 맞춘 작물, 특정 영양소를 강화한 작물, 질병 치료 기능이 있는 작물, 백신 기능을 갖춘 작물 등 유용성이 무궁무진하다. GMO 옹호론자들은 특히 GMO가 식량위기와 환경문제의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