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분리하고, 이를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에 결합시켜 특정 목적에 맞도록 개량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르지 않는 토마토, 수박만한 감자, 살충제에 강한 콩 등이 대표적. 기존에는 원하는 특성을 얻으려고 육종(품종 개량) 방식을 썼는데, 육종은 수정이 가능한 종 사이에서만 가능하고 몇 세대를 거쳐야 하는 데 비해 유전공학기술은 종의 한계를 초월해 원하는 특성을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 계속 발전해왔다.
한편 GMO에 대한 입장에 따라, GMO의 modified를 각각 다르게 번역하고 있다. GMO 반대 측에서는 ‘유전자조작식품’,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전자변형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전자재조합식품’이라고 부르는데, 미디어에서도 세 가지를 혼용하고 있다. 최근 우리말 통일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반 GMO 진영인 ‘소비자시민모임’도 ‘조작’이란 표현은 쓰지 않는 데 동의하고 있다.
GMO는, 알레르기성 체질에 맞춘 작물, 특정 영양소를 강화한 작물, 질병 치료 기능이 있는 작물, 백신 기능을 갖춘 작물 등 유용성이 무궁무진하다. GMO 옹호론자들은 특히 GMO가 식량위기와 환경문제의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