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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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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해설

《바나나 제국의 몰락》,

바나나제국의 몰락, 모든 식량의 몰락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먹는 바나나는 '그로메셸'이란 단일 품종이다. 이 사실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을까? 이 단일 품종의 바나나를 공격할 병충해가 등장하면 바나나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 바나나의 사례는 작물의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일깨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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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는 식량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음식을 먹고 살 수 있을까?

GMO와 갖은 현대적 농법으로 작물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기아 문제에 대해서도 ‘생산성 증진’보다는 ‘분배’에 주목한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날마다 1만 2,00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며, 처리비용만 연간 4,800억 원에 달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2013년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가량이 버려진다고 한다. 무려 13억 톤. 

이런 상황에서 식량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건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 것이다. 특히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나라에 사는 사람들, 선진국 사람들, 그중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자신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을 수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나 정말 우리는 먹는다는 것에 대해 이렇게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