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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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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인류에게 필요한 일일까?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민간에 이전하는 ‘민간우주개발’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선언했어요. 세계적으로 IT 기업들의 우주개발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강대국을 필두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금 같은 이런 우주개발 경쟁은 결코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우주개발, 인류에게 필요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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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필요하다”

01 우주개발을 통해 자원문제, 환경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주개발은 가난과 질병, 환경파괴로 얼룩진 지구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꼭 추진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이상 바이러스의 확산 등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위협 앞에서 최선책은 우주를 개척, 우주에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소행성의 지구 충돌로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 같은 처지가 안 되려면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자원고갈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인류가 현재 기대고 있는 자원인 석유는 50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흔히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이들은 에너지 이용을 최소화하면 인류 생존이 영원히 가능한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지구상의 자원은 한정돼 있고 아무리 에너지 이용을 줄여도 자원 문제를 비껴갈 수 없다. 우주에는 무한한 에너지원이 있다. 달에 있는 ‘헬륨3[1]’라는 자원만 개발해도 자원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우주개발이 당장 해결책을 가져다주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먼 미래와 후손을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꾸준하게 우주개발에 자금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02 우주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전 인류에게 돌아갈 것이다

우주개발은 미래의 인류를 먹여 살릴 핵심 산업이다. 세계 각국이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우주개발이 어마어마한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휴대용 전화기, 인터넷, 고화질 TV, GPS 자동차를 비롯해 자원개발, 바이오산업, 기상 데이터 산업 등 산업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또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계에 이전된 새로운 기술이 1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우주개발 노력에 따른 기술파급 효과도 크다. 인공심장, 신분확인 시스템, 비행추적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흔히 보는 바코드 역시 우주기술의 산물이다. 바코드는 우주선의 수많은 부품 목록을 간편하게 정리하기 위해 처음 만들었다. 이밖에 무중력 상태에서만 제조가 가능한 신소재나 신약개발은 우주개발의 유용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주산업은 대형복합기술 산업으로서 막대한 파급력이 있고, 첨단 과학기술들에 응용돼 타 연관 분야의 영역을 발전시킨다.

우주개발의 경제적 이익은 무궁무진하고, 이 이익은 모든 인류에게 돌아갈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주개발의 이익이 몇몇 사람들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며, 그 비용을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는 게 낫다고 주장하지만, 우주개발에 소요되는 자금과 노력을 지구에 투자한다고 해서 부의 격차를 해소할 수는 없다. 오히려 새로운 영역의 창출로 지구 전체가 가져갈 파이를 키우는 것이 맞다.

03 우주를 향한 인류의 숭고한 열망은 계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