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 새로 만들어지는 숲은 어떤 종류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숲은 한 번도 개벌[1]된 적이 없는 1차 산림과, 개벌된 땅에 정착한 2차 산림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체로 숲을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활동은 나무 심기, 즉 조림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림으로 만든 숲은 자연림을 대체할 수 없다. 본래의 숲이 가진 생물다양성은 복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0여 개국이 2030년까지 3억 5000만 헥타르의 삼림 복원을 목표로 하는 ‘본 챌린지(Bonn Challenge)’에서 심어진 나무는 80%가량이 하나의 종이다. 이는 숲의 다양성을 해친다. 일부 토지주는 정부의 환경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이미 잘 자리 잡은 숲까지 벌목하고 조금 더 수익성이 높은 나무를 심기도 했다. _‘나무 심기가 오히려 환경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BBC News 코리아)
조림은 대개 한두 가지 수종만으로 이루어지는데, 종을 선택하는 기준은 주로 성장 능력이다. 조림은 꼭 필요한 목재를 효율적이고 값싸게 생산하므로 다른 자연림의 벌목을 줄이는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숲 회복은 원래의 숲 기능들과 생물다양성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조림과는 달리 훨씬 더 복잡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존 유역은 대표적인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국제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WWF의 자료를 보면, 아마존의 면적은 지구 표면의 1%에 불과하지만, 세상에 알려진 생물 종 10%가 이곳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