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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또 다른 재난, ‘쓰레기 팬데믹’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을 보고, 배달 음식을 먹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어쩔 수 없지만, 일 년 새 비닐과 플라스틱 폐기물이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도 큰 문제입니다. 그야말로 '쓰레기 팬데믹'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늘어났는지, 이대로 일회용품을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지 함께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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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만 하루에 848톤… 비대면 소비로 늘어난 쓰레기

무단으로 버려진 폐기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쓰레기 산’. 2020년 2월 이후에만 전국(양산시, 성주군, 경주시, 인천)에 4곳의 쓰레기 산이 생겨났다. 4곳의 폐기물은 총 1만 6620톤 규모로, 일회용품과 택배용 스티로폼 상자가 대부분이다.

폐기물 선별장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비닐 폐기물은 하루 평균 951톤, 플라스틱 폐기물은 하루 평균 848톤이 발생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5.6%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는 오로지 공공 폐기물 선별장의 기록만 반영되었기 때문에, 실제 폐기물 발생량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쇼핑과 일회용품 사용이 폐기물 증가의 주원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월만 하더라도 증가세가 10%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2월부터 급증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확실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