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60년대생이 십대일 때는, 삼삼오오 모여 고무줄놀이, 공기놀이를 하고, 뒷산을 쏘다니며 개울에 손을 담가 다슬기를 잡았을지도 모르겠다. 70년대생이 십대일 때, 슬슬 ‘오락실’과 ‘TV’가 등장한다. 81년 ‘갤러그’가 등장했고, 86년 ‘버블보블(보글보글)’이 세상에 태어난다. 현란한 그래픽과 뿅뿅대는 효과음은 청소년들을 매료시켰다. 80년대 생이 십대일 즈음에는 스트리트파이터, 사무라이 쇼다운 등의 게임이 유행했는데, 손톱이 닳도록 기술 연마에 힘쓰는 학생이 많았다고. PC게임도 슬슬 등장한다. 삼국지, 대항해시대 등 이제는 고전(?)이 된 게임들이 90년대를 풍미했다.
오락실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80년대 청소년과, PC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2019년의 청소년. 고무줄놀이가 갤러그로 바뀌고, 갤러그가 삼국지로 바뀐 것처럼, 이제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의 시대가 왔다.
디지털 게임, 온라인 게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짧은 시간 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 게임은 어느덧 이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가 됐다. 게임을 하는 것도, 게임 방송을 보는 것도,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고작 30~40여 년 사이에 벌어진 격차다. 그러니 ‘요즘 애들’의 부모세대가 이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