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3
정치, 법
목록

테크노크라시, 기술에 의한 지배

image

요즘의 현대사회를 일컬어 ‘지식정보사회’라고 말합니다. 컴퓨터, 핸드폰, 광고, 미디어 등 IT기술과 아이디어가 접목된 상품들이 주목받고 인정받는 사회기 때문입니다. 또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을 통한 생명연장의 꿈이 한층 실현 가능한 사회가 됐고, 우주에 대한 탐구 역시 활발한 상태죠. 바야흐로 과학적 지식이나 기술을 소유한 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보다 나은 첨단 과학기술을 개발하려고 하고, 그것을 통해 경제를 장악하려 애쓰고, 다시 세계의 패권을 쥐고자 노력합니다. 강대국이 약소국의 핵무기 기술을 막으려고 하거나 IT 분야의 크고 작은 저작권 분쟁들이 일어나는 것은 모두 그러한 영향일 테죠. 우리만 해도 우주개발이나 생명공학 분야에 매년 수십 수백 억 규모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고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기술이 권력을 지배하는 상황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궁금하네요. 왜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똑똑한 사람이 ‘권력’을 소유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테크노크라시의 등장

테크노크라시를 그대로 직역하면 ‘기술관료’쯤 될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기술을 통해 지배하려는 관료’로 해석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기술관료의 경우엔 ‘테크노크라트’라는 말이 따로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