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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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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 아문센, 남극점을 정복하다

로알 아문센(1872~1928)의 일생은 두 단어로 요약된다. 
‘목표’ 그리고 ‘집중’. 
일생 동안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모두 극지방 탐험의 꿈을 위해서였다. 
그의 삶을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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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대결, 아문센과 스콧》을 참고·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문센 씨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을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전 노르웨이 오슬로 근교에서 태어났어요. 노르웨이의 일부 지역은 북극권으로 포함될 정도로 춥지요. 그래서 전 어렸을 때부터 얼음과 추위에 익숙했습니다. 

제 부모님은 굉장히 강한 분들이었어요. 아버지의 말은 곧 법이었지요. 어렸을 때부터 강한 리더십을 보고 자라서인지, 저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죠. 남극 탐험 때 제가 지휘했던 프람 호의 대원들을 동료 의식을 바탕으로 평등하게 대했지만, 모든 지시는 전적으로 제가 내렸습니다. 대원 18명 모두가 제게 ‘절대복종’하기로 서면 계약서를 쓰고 합류했죠. 남극은 혹독한 곳이고, 조금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팀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학 공부를 했지만 그건 알리바이를 위해서였다고요?

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립학교에 진학했지만, 열 살 때부터 학교생활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제 가슴을 뛰게 한 건 북서 항로를 찾기 위해 탐험을 떠난 존 프랭클린의 탐험 보고문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