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 건가요? “나의 꿈(목표)을 정하고,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의 계획을 세워 보세요.” 음, 생명공학자를 꿈꾸는 누군가는 이렇게 답할 수 있겠네요. “저의 꿈은 생명공학자입니다. 저는 5년 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과에 들어가고, 10년 뒤에는 OO기관의 OO연구소에 들어가서 OO연구를 할 것입니다. 20년 뒤에는 OO을 개발할 겁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요? 보통 생명공학자, 아니 누구든지 과학 연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연구소’에 속해서 연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학의 어떤 연구소, 어떤 기업의 어떤 팀.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프리랜서 바이오해커’들은 조금 다릅니다.
프리랜서 바이오해커는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꼽은 유망 직업 중 하나예요.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이오해커들이 많고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프리랜서 바이오해커가 무슨 일을 하는지, 프리랜서 바이오해커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볼까요?
프리랜서 바이오해커는 대학, 기업 등 연구기관에 속하지 않고 생명과학 연구를 하는 사람을 말해요. 이들은 대학이나 기업 등 거대한 자본을 가진 소수의 전문가가 생명공학 지식을 독점하는 현상을 비판해요. 생명공학 연구를 독점하고 있는 몇몇 연구기관에만 자본, 인재, 일자리 등이 편중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연구 내용도 한정적이고, 소수의 이익을 위한 연구가 되기 쉽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