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Non-Fungible Token의 준말이다. 우리말로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한다. 얼핏 들으면 어려운 개념 같지만 차근차근 알아보면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요구하는 정도에는 이를 수 있다.
먼저 토큰이란 ‘디지털 형식의 보증서’를 말한다. 그렇다면 대체 불가능(Non-Fungible)하다는 건 뭘까?
대체가 가능하다는 건 교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가령 내가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가졌고, 당신도 한 장 갖고 있다면 (훼손이 심하지 않은 이상) 둘은 교환 가능하다. 만 원짜리 지폐는 대체 가능(Fungible)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유하거나 희소한 것, 가령 계약자 이름, 대상 물건, 계약 조건 등이 기입된 나의 아파트 전세계약서는 당신의 전세계약서와 교환 불가능하다.
이 개념을 디지털 세계로 가져와 보자. 나의 1비트코인과 당신의 1비트코인은 교환 가능하다. 비록 가상의 것이긴 하지만 만 원짜리처럼 ‘화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다시 말해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보증서’는, 비유하자면 ‘전세계약서’과 같아서 교환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