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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지만 <상>

인류가 우주에 쏘아 올린 인공별, 인공위성은 지구를 돌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험한 씨앗을 품고 있다.
과도한 GPS 사용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은퇴한 인공위성은 쓰레기가 되어 지구를 위협한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류를 살육하는 전쟁의 무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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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 01〕 인공 별, 지구와 데이터를 주고받다

인류는 하늘을 보면서 미지의 세계를 꿈꿨다.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하지만 인류의 순수한 호기심은 점차 현실적인 목적을 갖게 됐고, 지금 세계는 수많은 이유를 내세우며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주에 대한 인류의 탐구는 천문학을 발전시켰다. 특히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해와 달과 별의 운행에 대한 지식은 꼭 필요했다. 우기와 건기를 구분하고, 하천의 범람 시기를 알고, 씨를 뿌리고 거두는 시기를 정하는 일은 모두 천문학과 관련이 깊었다. 천문학의 발전은 항해, 항공운항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며, 인류는 마침내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우주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인공위성이 하는 일을 간단히 말하면 일정한 기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면서 카메라로 지구를 촬영한 다음에 그 정보를 다시 우리에게 전송해 주는 일이다. 하늘 위의 눈인 셈이다. 더 높고 더 광대한 우주에서 지구를 관측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현대사회로 오면서 인류는 특히 인공위성의 군사적 힘에 주목했다. 위성이 적국의 동태를 세밀하게 파악해서 메시지를 보내준다면 군사적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1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원격 탐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2차 대전 때는 열기구나 풍선형 기구인 ‘블림프(​Blimp​)’를 이용해 적국의 동태를 살피려고 애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