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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리뷰가 가짜라니...

가짜 리뷰, 심각한 수준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배달시킬 때, 식당이나 영화를 고를 때 인터넷에서 리뷰를 검색해보는 건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리뷰 중에 가짜가 많다고 합니다.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사업자 양쪽 모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 가짜 리뷰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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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리뷰, 모두의 신뢰를 깨뜨리는 해악

가짜 리뷰란 상품을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 광고대행업체 혹은 사업체의 제안대로 작성된 후기를 말한다. 일례로 ‘빈 박스 리뷰’라는 것이 있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빈 박스만 받은 채 상품을 받은 척, 업체가 제공한 사진과 키워드로 후기를 작성한다. 돈 받고 써주는 가짜 리뷰다. 

최근 가짜 리뷰 아르바이트가 판치고 있다. 음성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채용공고 사이트에 ‘리뷰 알바’를 검색하면 수많은 광고대행업체가 뜬다. 이들이 생산한 가짜 리뷰는 SNS, 배달앱, 쇼핑몰 사이트, 카페, 블로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올라온다. 

가짜 리뷰 아르바이트가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리뷰가 가게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배달앱 ‘요기요’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가게를 고르는 기준을 조사했는데, ‘리뷰 수와 내용’을 고려한다는 비율이 무려 42.6%였다. 별 다섯 개를 기준으로 하는 ‘고객평점’은 18.6%로 2위였다. 실제로 별점 하나가 달리면 식당 매출 10%가 감소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상황이니 업체는 리뷰 하나하나에 목을 맬 수밖에 없고, 홍보를 해준다는 광고대행업체의 가짜 리뷰 영업에 넘어가게 된다. 리뷰를 달겠다고 약속한 손님에게 공짜로 상품을 제공하는 ‘리뷰 이벤트’도 열어보지만, 상품만 받고 리뷰를 남기지 않는 ‘먹튀’의 손해까지 감수해야 한다. 고의적으로 악성 가짜 리뷰를 달겠다며 업체를 협박하는 악성 리뷰어도 늘고 있다. 이들은 나쁜 후기를 쓰겠다고 협박하며 특정 서비스나 음식의 양을 늘려달라고 요구한다. 업체로서는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갑질 리뷰어에게 시달린 업체들은 서로 악성 리뷰어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대응이 쉽지 않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손해를 입히고 둘 사이의 신뢰 관계를 깨뜨리는 가짜 리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짜 리뷰, 경쟁에 악용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