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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전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전쟁의 아픔이나 고통은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마찬가지일 테다. 그럼에도 유사 이래 대부분의 국가는 전쟁으로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문화의 교류나 과학의 발달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전쟁을 두고 ‘역사의 아픈 거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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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TV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전쟁들을 마주해요. 최근의 사극 드라마들만 해도, <계백>을 통해서는 신라와 백제의 세력 다툼을, <광개토태왕>을 통해서는 고구려의 영토 확장 전쟁을 엿볼 수 있죠. 혹은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그 이후의 전투를 살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어디에서도 그 이전의 전투를 볼 수는 없어요. 그렇다면 드는 의문 하나. 전쟁은 삼국시대 때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약탈, 전쟁의 시작

한반도에서 인류는 신석기시대까지 주로 고기잡이와 채집을 하며 살았어요. 저장할 능력이 없으니 그때그때 얻는 식량을 먹으며 생활했고, 전쟁을 해도 얻는 이익이 없으니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죠. 

그런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청동기시대에 접어들면서 농경이 발달해 잉여생산물이 늘어났고, 이와 함께 빈부의 격차가 생기고 계급이 형성됐어요. 이에 각 부족은 서로의 잉여생산물을 빼앗기지 않으려 방벽을 쌓았고, 더 많은 잉여생산물을 얻기 위해 약탈을 하기 시작했죠.  또한 고인돌 등을 건축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약탈전에서 패한 부족민들을 노예로 활용하기도 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인간을 죽이고 약탈하는 전쟁은 문명의 발달과 풍요 속에 시작됐던 거예요. 

이후 약탈은 집단 규모의 증대, 우두머리의 권력 강화와 더불어 지배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됐고, 국가가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왕이 주도하는 국가 전쟁 양상으로 변모했죠. 

삼국시대는 전쟁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