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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

AI 챗봇은 실생활에서 인간에게 수많은 편리성을 제공한다. AI 챗봇 관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목소리를 닮은, 인간처럼 말하는 AI 챗봇은 그만큼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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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1   "AI 챗봇, 고정관념을 강화한다고?"


😅 이름도 목소리도, 거의 다 여자네?

지금까지 나온 AI 스피커나 스마트폰의 가상 음성 비서의 이름을 떠올려 봐. 네이버 클로바의 이름은 ‘샐리’, SK텔레콤 누구의 이름은 ‘아리아’. 애플의 ‘시리’는 노르웨이 말로 ‘당신을 승리로 이끄는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해. 어라, 전부 여자 이름이네. 음성 기반 챗봇만 그런 게 아니야. MS에서 2016년 개발한 테이도,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이루다도 젊은 여성이었지.

목소리도 대부분 여성의 것이 많아. 물론 삼성 빅스비처럼 처음부터 남·여 목소리 중 선택할 수도 있지만, 여성 목소리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왜 그런지 개발사에 물어봤더니,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에 성별을 부여해야 사용자가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대다수의 사용자가 여성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하네. 


😅 여성화’된 AI, 잘못된 성역할 강화한다

AI 스피커에 여성의 성별을 부여하는 게 왜 문제일까? 가상 음성 비서의 역할을 생각해보면 곧 알 수 있어. 다음 가상 비서는 언제나 사용자의 명령에 복종하고, 사용자를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지. 여기에 여성의 성별을 부여하면 ‘여성은 도우미’라는 뿌리 깊은 성차별적 관념을 더 강화할 수 있어. 사례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