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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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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심각한 빛공해 유발한다?

하루 종일 스마트 기기를 끼고 사는 우리들,
스마트 기기로 인한 빛공해가 심각하다는데, 이대로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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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하는 컴퓨터 게임,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유튜브….  늘 스마트 기기를 끼고 살지만 정작 스마트 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얼마나 밝은지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 수백년 전, 촛불에 의지해 생활하던 조상들이 스마트 기기를 봤더라면 너무 눈이 부셔 깜짝 놀랄지 모르겠다. 에이,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놀라지 마시길. 컴퓨터용 모니터는 촛불 400개를 한 번에 켠 것과 같은 밝기고, 스마트폰 화면은 가장 어둡게 조정해도 촛불 80개 밝기의 빛을 내뿜는다. 최대 밝기로 설정하면 무려 촛불 500개와 같은 빛을 발한다. 

이토록 눈부신 스마트 기기 화면을 이렇게 매일, 언제 어디서든 봐도 괜찮을까? 스마트 기기 빛공해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스마트 기기, 수면 방해하는 청색광 내뿜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라는 게 있다. 블루라이트blue light란 ‘청색광’이란 뜻으로,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 중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큰 빛을 말한다. 자연 상태의 낮에는 청색광을 봐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버드 의과대 사답 라만 교수는 “블루라이트건 레드라이트건 원래부터 해가 되는 빛이란 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밤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낮 동안의 블루라이트는 우리가 깨어있도록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지만 밤에는 숙면을 방해하고, 신체 리듬을 깨뜨린다. 밤에 강력한 청색광을 접하면 인체는 햇빛을 받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