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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공감’의 대명사, 토정 이지함

이지함은 몰라도 토정비결은 들어봤을 거야. 이지함이 쓴 이 책으로 한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데 쓰지. 토정은 이지함의 호, 그가 쓴 책이 토정비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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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어느 이방이 겪었던 일화를 하나 소개할게. 어떤 비범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지. 한번 읽어볼까?

 


💭포천 이방의 기억

1574년이었던가, 그때 막 부임한 현감이 잊혀지질 않는군. 쉰 살도 한참 더 된 양반이었지. 근데 이 양반, 낡을 대로 낡은 도포에 짚신 차림으로 나타났어. 양반 나리인 건 분명한데 사람들 틈에 섞어놓으면 전혀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이었어.        

어쨌거나 부임 첫날이니 새 현감을 맞느라 기름진 음식을 풍성하게 한 상 가득 차려 올렸어. 그랬는데 이 양반이 글쎄,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상을 물리라고 명령하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