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에서 발췌·재구성했습니다.
"현대사회는 세계화되고 복잡해져서 가족제도가 이에 발맞춰 현대화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금의 우리 삶을 보면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가족적인 감정'은 개인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보기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 보는 경향이 있죠. 이런 감정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 가족구성원으로서 아이를 낳아 길르는 일은, 현대적인 삶과 거리가 있긴 합니다.
저도 가족을 편협하고 부조리한, 코믹쇼와 역할놀이을 하는 연속극 같은 조직이라고 오해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여전히 가족제도는 수천 년 동안 혁신과 재생산을 계속해온, 인류의 원초적 힘이에요. 그 이야기를 함께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