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 상승)은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현상이다. 인플레이션율물가 상승률은 일정 기간 동안 물가가 상승한 비율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물가가 전년 대비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나타낸다. 한편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은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경기 호황일 때 인플레이션이, 불황일 때 디플레이션이 나타난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크게 두 측면으로 나뉜다. 수요와 공급이다.
⨀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수요가 증대되면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이다. 어떤 물건을 원하는 사람의 수는 증가했는데, 물건의 수가 그보다 적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물건의 가치가 오르고 가격이 높아진다. 이처럼 수요가 높아져 공급을 초과할 경우 물가는 상승한다.
⨀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재료의 비용 등이 상승하여 공급을 감소시키면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생산비가 비싸져서 물건을 만들기 어려워지면,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물가가 상승한다.
인플레이션은 국가 경제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빈부격차 심화 물가가 상승하면 임금이 함께 인상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경우 임금 인상폭이 물가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따라 소득 격차가 심해져 사회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 경제성장 저해 물가가 상승하고 화폐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면 열심히 돈을 벌어 저축과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꺾인다. 사회의 전반적인 근로 의욕이 저하되고 생산을 위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에 지장이 갈 수 있다.
● 국제수지 악화 국내 물가가 상승하면 외국 상품에 비해 자국 상품의 가격이 비싸져, 수입은 늘고 수출은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한 나라의 국제거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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